호암재단(이사장 손병두)은 5월 30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2014년도 제24회 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.
공학상에 선정된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는 환경위기와 관련해 지속가능성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새로운 바이오에너지 분야를 개척하고 선도했다는 공로가 인정됐다. 이 교수는 대사공학적으로 개량된 대장균을 이용해 포도당으로부터 가솔린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. 흔히 말하는 바이오연료는 바이오디젤을 일컫는다. 일반적인 미생물은 고분자 지방산을 만들고, 이 지방산은 긴 분자의 탄화수소로 전환되는데 이것이 바이오디젤이다. 이 교수가 개발한 탄화수소 생산기술을 이용하면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에너지 외에도 기존의 석유 기반 화학산업을 바이오기반 화학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어 바이오 연료, 바이오 화학의 플랫폼기술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. 이상엽 교수는 서울대를 나와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. 1994년부터 KAIST 교수로 활동 중이며, 2012년 미국 화학공학회 석학회원으로 등록됐다.
